RESTORE · 두드러기

환절기 두드러기·피부묘기증,
긁은 자리마다 부풀고
밤마다 가렵다면
[강남역 한의원]

긁은 자리가 손톱 모양대로 부풀었다가 가라앉고, 잠자리에 누우면 다시 가려워지는 피부묘기증. 밤에 더 가려운 까닭과 언제 올라왔는지로 가리는 환절기 두드러기 원인, 6주를 넘기거나 해마다 돌아오는 두드러기를 디어한의원에서 보는 순서까지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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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한의원 상담 공간, 창가 곡선 테이블과 회색 의자, 벽에 걸린 디어한의원 로고 액자
디어한의원 상담 공간

가을이 깊어지면 팔이나 등을 긁은 자리가 손톱이 지나간 모양 그대로 부어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붉게 솟은 줄은 한참 가렵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흔적 없이 가라앉는 탓에, 막상 병원에서 보여 드릴 무렵이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기 일쑤입니다. 낮에는 잊고 지내다 잠자리에 누우면 다시 가려워지는 일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된다면, 건조한 날씨만 탓할 일은 아닙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이런 두드러기를 '환절기'라는 말 하나로 묶어 두지 않습니다. 찬바람을 쐰 뒤에 올라왔는지, 뜨거운 물로 씻다가 올라왔는지, 감기를 앓고 며칠 뒤였는지에 따라 같은 가을 두드러기라도 원인이 다르고, 할 일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긁기나 추위, 열처럼 바깥 자극으로 생기는 두드러기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긁은 자리를 따라 부푸는 피부묘기증입니다.

피부묘기증, 긁은 자리가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른 자리에 그 모양대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피부 속에는 가려움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품은 비만세포(살찐 것과는 상관없는, 피부 속 면역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가 유난히 예민해진 사람은 손톱으로 한 번 긋는 정도의 작은 힘에도 히스타민을 내보내고, 그 자리가 붉게 부풀며 가렵습니다. 피부 위에 글씨를 쓸 수 있을 정도라 하여 붙은 이름이고, 팔 안쪽을 손톱 끝으로 가볍게 그은 뒤 몇 분 사이에 그 선이 솟아오르는지 보면 집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긁은 자리에 줄이 서는 피부 자체는 드물지 않아서, 백 명 가운데 두 명에서 다섯 명꼴로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1 다만 줄만 서고 가렵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 자료로 2010~2014년 다섯 해를 살펴본 연구에서 피부묘기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0세 이상 인구의 0.12%였고, 긁기·추위·열 같은 바깥 자극으로 생기는 두드러기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았습니다. 나이로는 40~59세에서 가장 흔했으며, 2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습니다.2 줄이 서는 사람은 흔해도, 가려움 때문에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그중 일부인 셈입니다.

가려움이 붙은 피부묘기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독일의 한 두드러기 전문 클리닉이 환자 150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91명의 답을 받은 조사가 잘 보여 줍니다. 앓아 온 기간은 평균 6년 3개월이었고, 열에 여덟(81%)은 저녁에 더 심하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진다는 사람이 44%였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이어졌지만, 넷 중 한 명쯤은 한동안 증상 없이 지낸 기간이 길게 있었습니다.1 환자가 스스로 답한 비율이라 병원마다 숫자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도, 밤에 심해지고 마음이 지칠 때 도진다는 두 가지는 제가 블로그에 피부 가려움을 적으며 짚었던 모습과 그대로 겹칩니다.

자료 1 · 피부묘기증 환자 91명의 설문열에 여덟은 저녁에 더 심하다고 답했습니다
저녁에 더 심하다81%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진다44%
증상 없이 지낸 기간이 길게 있었다약 25%
다른 두드러기가 함께 있다21%

Schoepke 외(2015)의 설문 결과를 다시 그렸습니다. 독일의 한 두드러기 전문 클리닉 환자가 스스로 답한 비율이며, 앓아 온 기간은 평균 6년 3개월이었습니다.

부풀어 오르는 줄 없이 피부가 마르고 하얗게 일어나며 가렵기만 하다면, 두드러기보다는 가을철 피부건조증 쪽이 더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피부묘기증이 밤마다 더 가려운 이유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데에는 몸이 잠들 채비를 하는 방식이 얽혀 있습니다. 2016년 미국 연구진이 밤 가려움에 관한 연구들을 모아 정리한 리뷰에 따르면, 잠이 들 무렵 몸은 속 온도를 낮추려고 피부 쪽 혈관을 넓혀 열을 내보내고, 그 바람에 피부 온도가 오르면서 가려움도 커질 수 있습니다. 밤에는 피부 장벽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도 늘고, 염증을 눌러 주던 코르티솔은 하루 중 가장 낮은 때를 지납니다. 같은 리뷰는 밤 가려움이 흔한 병으로 노인성 가려움증, 아토피피부염과 나란히 만성 두드러기를 꼽았습니다.3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철에는 이 밤의 조건 위에 몇 가지가 더 얹힙니다. 난방을 켜기 시작한 방은 공기가 마르고, 두툼한 이불과 니트는 잠결에 뒤척일 때마다 피부를 쓸며, 하루를 마치고 뜨거운 물로 오래 씻은 뒤 수건으로 문질러 닦는 습관도 마찰을 보탭니다. 이불과 니트가 쓸고 수건이 문지르는 자리는 피부묘기증이 있는 피부에 손톱으로 긋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마른 공기에 밤의 가려움까지 더해지면 줄이 서기 쉽습니다. 가려워 긁으면 그 자리가 또 부풀고, 부푼 자리가 다시 가려우니 한밤에 몇 번씩 깨는 일도 생깁니다.

환절기 두드러기 원인, 언제 올라왔는지가 가려 줍니다

가을에 올라오는 두드러기를 들여다보면 피부묘기증 말고도 몇 가지가 섞여 있는데, 그것들을 가르는 데에는 무엇을 하고 얼마 뒤에 올라왔는지가 가장 쓸모 있는 단서가 됩니다.

자료 2 · 올라오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보는 환절기 두드러기무엇을 하고 얼마 뒤에 올라왔는지가 원인을 좁힙니다
  1. 몇 분긁히거나 쓸린 자리를 따라피부묘기증
  2. 몇 분찬바람·찬물에 닿은 자리에만한랭 두드러기
  3. 그 자리에서씻거나 운동해 몸이 데워질 때 좁쌀처럼콜린성 두드러기
  4. 며칠 뒤감기를 앓고 나서 온몸에감염 뒤 급성 두드러기, 아이에게 흔함
  5. 3주 뒤일교차가 크게 벌어진 날들이 지나고연구에서 남성·15~59세 외래가 늘어난 시점

본문에 든 연구들을 바탕으로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대략의 기준이며, 한 사람에게 두 가지 이상이 겹치기도 합니다.

찬바람을 맞은 뺨이나 손등, 찬물에 닿은 자리에만 올라오는 두드러기는 한랭 두드러기입니다. 국내 청구 자료에서 한랭·온열 두드러기로 진료받은 사람은 0.019%로 드물었지만, 연령별 비율은 60~79세에서 가장 높았습니다.2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늦가을부터 눈여겨볼 두드러기이고, 찬물에 몸 전체가 잠기면 온몸 반응으로 번질 수 있어 냉수욕이나 찬물 물놀이는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씻거나 운동해 몸이 데워질 때 좁쌀만 한 두드러기가 따끔거리며 돋는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를 생각합니다. 가톨릭대 의료원에서 운동을 해 보게 해 두드러기가 돋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진단받은 환자 92명을 전화로 조사한 연구가 있는데, 모두 남성이고 평균 나이 27.8세인 젊은 남성들의 기록이라 그 범위에서 읽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가장 흔한 악화 요인은 운동(59명)과 목욕(29명)이었고, 철에 따라 심해진다고 답한 43명 가운데 여름이 22명, 겨울이 18명이었으며 봄·가을은 3명뿐이었습니다.5 철로 보면 땀이 많은 여름과 뜨거운 목욕이 잦아지는 겨울에 심해지고, 봄·가을에는 드문 편입니다.

감기를 앓고 며칠 뒤 온몸에 지도처럼 번지는 두드러기는 아이에게 흔합니다. 런던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18세 미만 급성 두드러기 163명을 2년 동안 살펴본 연구에서 가을에 온 아이가 46.6%였고, 11월 한 달에만 20.9%가 몰렸습니다. 원인을 짚을 수 있었던 경우 가운데서는 감기 같은 코·목 감염(10.4%)이 가장 많았고, 열에 일곱(73.6%)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6

마지막은 일교차입니다. 중국 란저우의 큰 병원 세 곳에서 2011~2019년 두드러기 외래 8만 3,022건을 날씨와 맞춰 본 연구에서, 하루 기온 차가 18.2℃쯤으로 벌어진 날은 보통 수준(11.5℃)인 날보다, 3주(21일) 뒤 남성의 두드러기 외래가 27%, 15~59세는 31% 많은 것과 이어져 있었습니다.7 한 도시의 외래 숫자를 날씨와 맞춰 본 연구라 누가 왜 두드러기가 났는지까지 말해 주지는 않지만, 기온 차의 영향이 몇 주 뒤에야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지 한참 뒤에 올라온 두드러기라면 그사이의 날씨도 함께 떠올려 보십시오.

이 다섯 가지는 서로 겹치기도 합니다. 앞의 설문에서도 피부묘기증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21%)은 다른 두드러기를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1 한 사람에게 몇 가지가 겹쳐 있을수록, 언제 무엇을 하다 올라왔는지가 원인을 가르는 데 더 쓸모 있어집니다.

6주를 넘기거나 해마다 돌아오는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국제 진료지침에서 6주를 기준으로 나눕니다. 6주 안에 가라앉으면 급성, 6주를 넘겨 이어지면 만성이고, 급성 두드러기는 평생 다섯 명 중 한 명꼴(약 20%)이 한 번은 겪을 만큼 흔합니다.4 감기 뒤에 올라온 두드러기처럼 원인이 분명하고 몇 주 안에 가라앉는 경우라면 그 원인을 피하며 지켜보아도 되지만, 가려움이 잠을 깨울 만큼 심하다면 그사이에도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6주를 넘기거나, 해가 바뀌어도 같은 철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두드러기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때는 피부 겉에서 벌어진 일만 볼 수 없고, 그 사람의 피부를 쉽게 부풀게 만드는 몸 쪽 사정, 곧 잠과 스트레스, 소화와 술, 그 철에 몸이 겪는 변화를 함께 봐야 합니다. 제 블로그에 적어 둔 한 분이 그랬습니다.

CASE

해마다 늦겨울이면 돌아오던 두드러기,
큰 스트레스 뒤 다시 찾은 진료

해마다 2월 말~3월 말 반복된 피부 가려움과 온몸 두드러기

FIRST VISIT첫 내원

해마다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늦겨울에서 이른 봄으로 넘어가는 철이면 피부 가려움과 온몸 두드러기로 고생하다 처음 내원하셨습니다.

FOLLOW-UP경과 확인

한약 치료를 받은 뒤로는 그 철이 돌아와도 증상이 거의 없이 지내셨습니다.

TWO YEARS LATER다시 찾은 목적

2년 뒤 갑작스럽게 큰 스트레스를 겪고 나서 작은 두드러기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 서둘러 다시 내원하셨습니다.

※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제외했습니다. 한 환자의 진료 경과이며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분께 계절은 두드러기를 깨우는 여러 계기 가운데 하나였고, 다시 올라온 해에 먼저 바뀐 것은 날씨보다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앞의 설문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진다고 답한 44%와 같은 쪽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까닭에 해마다 돌아오는 두드러기를 볼 때면 저는 그 철의 날씨와 함께 그 무렵의 잠과 일, 마음의 무게를 같이 여쭙니다.

두드러기가 가라앉은 뒤 진료실에 오셨다면

두드러기는 진료실에 오실 무렵이면 가라앉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강남역 디어한의원에서 제가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찍어 오신 사진과, 언제 어디에 무엇을 하다 올라왔는지에 대한 기억입니다. 거기에 밤에 더 가려운지, 술이나 기름진 음식, 단 음식을 먹은 뒤 심해지는지, 씻고 난 뒤에도 가려움이 이어지는지를 보태어 듣습니다.

같은 두드러기라도 사람마다 바탕이 다릅니다. 몸에 열이 많아 피부가 쉽게 붉고 화끈거리는 사람이 있고, 몸이 차고 피부가 말라 있는 사람이 있으며,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올라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방은 그 바탕에 맞춰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약재와 열을 식히는 약재, 지친 몸을 채우는 약재의 비중을 사람마다 달리 짓고, 필요하면 침과 약침을 함께 놓습니다.

디어한의원 원장 진료실, 나무 책상 위 모니터와 작은 화분, 손님용 의자 두 개
대표원장 진료실

대만에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 모두에게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먹게 하고, 두 무리로 나눠 한쪽에만 한약 처방 두 가지를 섞어 4주 동안 더한 시험이 있습니다. 누가 진짜 한약을 먹는지 환자도 연구진도 모르게 진행했는데, 한약을 끊고 4주가 더 지난 56일째 일주일 동안의 두드러기 점수(0~42점, 높을수록 심함)가 한약을 더한 쪽은 9.9점, 가짜 약을 더한 쪽은 15.6점이었습니다(끝까지 분석한 56명).8 한약을 끊고 4주가 지난 뒤에도 차이가 남아 있었다는 점이, 지금의 가려움과 함께 다시 올라오는 바탕까지 다스리려는 한약 치료가 기대는 대목입니다.

지금 올라와 있는 두드러기가 있다면 가라앉기 전에 사진을 찍어 오시고, 드시는 약이 있다면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예약 우선제로 진료하고 있어서 내원하시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씻는 물과 잠옷, 방 온도부터 바꿔 봅니다

씻을 때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수건은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거둡니다. 피부에 바로 닿는 옷과 잠옷은 부드러운 면으로 고르고, 꺼끌한 니트나 꽉 끼는 허리 밴드처럼 한곳을 계속 누르고 쓰는 것은 피합니다. 잠들기 전에는 방을 조금 서늘하게 두고 이불을 너무 두껍게 덮지 않는 편이 밤에 오르는 피부 온도를 덜어 줍니다. 씻은 직후 순한 보습제를 바르고, 가려운 자리에는 긁는 대신 차가운 수건을 잠시 대어 둡니다.

가려움이 밤으로 몰리는 분이라면 술과 늦은 야식부터 덜어 볼 만합니다. 그리고 올라온 두드러기는 사라지기 전에 휴대전화로 찍어 두고, 날짜와 그때 하던 일을 한 줄씩 적어 두십시오. 6주가 지났는지, 해마다 같은 철에 돌아오는지를 가늠하는 데 그 기록만 한 것이 없습니다.

입술이나 혀, 눈두덩이 붓거나 목이 조이고 숨이 차오른다면, 또는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다면 두드러기만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십시오.

환절기 두드러기·피부묘기증, 자주 묻는 다섯 가지

환절기 두드러기 원인은 무엇인가요?

계절 그 자체보다 그 철에 함께 오는 변화가 방아쇠가 됩니다. 긁거나 쓸린 자리를 따라 올라오면 피부묘기증, 찬바람이나 찬물에 닿은 자리에만 올라오면 한랭 두드러기, 샤워나 운동으로 몸이 데워질 때 좁쌀처럼 돋으면 콜린성 두드러기, 감기를 앓고 며칠 뒤 온몸에 번지면 감염 뒤 급성 두드러기를 먼저 생각합니다. 중국 란저우의 외래 8만여 건을 날씨와 맞춰 본 연구에서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 날로부터 3주 뒤에 남성과 15~59세의 두드러기 외래가 늘기도 했습니다. 언제, 무엇을 하다 올라왔는지 날짜와 함께 적어 두시면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피부묘기증은 완치되나요?

독일의 한 두드러기 전문 클리닉 환자 91명이 답한 설문에서 피부묘기증을 앓아 온 기간은 평균 6년 3개월이었고, 넷 중 한 명쯤은 증상 없이 지내는 기간이 길게 있었습니다. 오래 이어지기 쉬운 만큼 진료에서는 지금의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것과 함께 다시 올라오는 횟수와 세기를 줄이고, 증상 없이 지내는 기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진다는 사람이 44%였기에 잠과 생활의 리듬도 함께 봅니다.

찬바람만 맞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와요.

찬 공기나 찬물에 닿은 자리에만 올라온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생각합니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서 한랭·온열 두드러기로 진료받은 사람은 0.019%로 드물지만, 연령별로는 60~79세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찬물에 몸 전체가 잠기면 온몸에 반응이 올 수 있으니 냉수욕이나 찬물 물놀이는 피하시고, 밖에 나갈 때는 목도리와 장갑으로 드러난 피부를 가려 주십시오.

아이가 환절기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런던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18세 미만 급성 두드러기 163명 가운데 46.6%가 가을에 왔고, 원인을 짚을 수 있었던 경우 중에는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이 가장 많았습니다. 감기 뒤에 올라온 두드러기라면 열과 기침이 지나가는 모습과 함께 지켜보시고, 6주를 넘기거나 감기를 앓을 때마다 되풀이된다면 진료에서 아이의 바탕을 함께 봅니다. 입술이나 눈두덩이 붓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십시오.

한약과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지금 드시는 약의 이름과 양을 알려 주시면 그 약을 함께 놓고 한약 처방을 정합니다. 대만의 만성 두드러기 시험에서도 두 무리 모두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서 한쪽에만 한약을 더했습니다.

참고자료

  1. Schoepke N, Młynek A, Weller K, Church MK, Maurer M. Symptomatic dermographism: an inadequately described disease.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5;29(4):708-712. doi:10.1111/jdv.12661
  2. Seo JH, Kwon JW. Epidemiology of urticaria including physical urticaria and angioedema in Korea. Korean J Intern Med. 2019;34(2):418-425. doi:10.3904/kjim.2017.203
  3. Lavery MJ, Stull C, Kinney MO, Yosipovitch G. Nocturnal pruritus: the battle for a peaceful night's sleep. Int J Mol Sci. 2016;17(3):425. doi:10.3390/ijms17030425
  4. Zuberbier T, Abdul Latiff AH, Abuzakouk M, et al. The international EAACI/GA²LEN/EuroGuiDerm/APAAACI guideline for the definition, classification, diagnosis, and management of urticaria. Allergy. 2022;77(3):734-766. doi:10.1111/all.15090
  5. Kim JE, Eun YS, Park YM, et al. Clinical characteristics of cholinergic urticaria in Korea. Ann Dermatol. 2014;26(2):189-194. doi:10.5021/ad.2014.26.2.189
  6. Koumaki D, Koumaki V, Boumpoucheropoulos S, Katoulis A, Laguda B. Childhood acute urticaria and seasonal patterns presenting in the emergency department of a teaching hospital in London, United Kingdom. Pediatr Emerg Care. 2022;38(1):e385-e386. doi:10.1097/PEC.0000000000002297
  7. Wu Y, Zhang J, Luo G, et al. Association between diurnal temperature range and outpatient visits for urticaria disease in Lanzhou, China: a distributed lag nonlinear analysis. Int Arch Occup Environ Health. 2024;97(1):1-8. doi:10.1007/s00420-023-02019-x
  8. Yang SH, Lin YH, Lin JR, et al. The efficacy and safety of a fixed combination of Chinese herbal medicine in chronic urticaria: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ilot study. Front Pharmacol. 2018;9:1474. doi:10.3389/fphar.2018.0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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