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을 사 보려고 마음먹으면 대개 검색창부터 엽니다. ‘공진단 구입’이라고 치면 쇼핑 탭의 상품과 한의원 안내가 한 화면에 섞여 나옵니다. 금박을 두른 동그란 환이라는 모양은 어디서나 비슷해서, 비교할 거리로 남는 것은 결국 이름과 포장, 그리고 배송이 며칠 걸리는지 정도가 되곤 합니다.
‘어디서 사든 공진단은 공진단 아닐까.’
이 한 줄 안에는 서로 다른 구매가 겹쳐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받는 한약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는 비슷한 이름의 식품입니다. 둘은 따르는 법도, 사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손에 쥐기까지의 과정도 다릅니다. 무엇을 사게 되는지부터 갈라 두면 어디서 살지는 도리어 쉽게 정해집니다.
‘공진단 구입’은 한 가지 구매일까요?
공진단(拱辰丹)은 녹용·당귀·산수유·사향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 처방입니다. 이 이름이 붙은 물건은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그 물건을 규정하는 법부터 다릅니다. 한의원의 공진단은 한의사가 진료하면서 직접 조제하는 한약이고,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비슷한 이름의 상품은 식품 표시·광고 규정을 따르는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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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한의원 공진단
- 무엇인가
- 한의사가 치료용으로 직접 조제하는 한약
- 어디서 사나
- 진찰받은 한의원에서
- 확인할 수 있는 것
- 진찰 내용, 원료 서류,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 누구에게 맞추나
- 먹을 사람을 진찰한 뒤 구성과 환 수를 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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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쇼핑몰의 비슷한 이름 상품
- 무엇인가
- 식품
- 어디서 사나
- 쇼핑몰·홈쇼핑
- 확인할 수 있는 것
- 포장에 적힌 원재료명과 함량
- 누구에게 맞추나
-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구매
두 장을 나란히 놓고 보면 한 가지가 눈에 띕니다. 한의원의 공진단은 먹을 사람을 먼저 보고 나서 만드는 구매이고, 쇼핑몰의 상품은 이미 만들어진 제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구매입니다. 지금 하려는 것이 어느 구매인지부터 정해야 비교가 비로소 성립합니다.
DEAR · 한의원 공진단
한의원 공진단은 무엇이 다를까요?
한의원의 공진단은 진료에서 시작합니다. 약사법 부칙은 한의사가 자신이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한약을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고,1 한의원에서 쓰는 한약재는 2015년부터 한약재 GMP 적합 승인을 받은 제조업소가 만든 규격품이어야 합니다.2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원료로 만들었는지가 제도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사향은 여기서 한 번 더 따로 확인해야 하는 약재입니다. 사향노루(Moschus 속)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부속서에 올라 있어, 국제 거래 자체가 관리됩니다.3 국내에서도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그 가공품을 들여오려면 원칙적으로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4 디어한의원은 정식 수입 절차와 CITES 관련 서류, 품질 표시를 확인한 사향 원료를 쓰고, 조제에 들어가기 전 원료의 상태를 다시 살핍니다.
조제 전 직접 확인하는 사향 원료
원료와 함께 들어오는 품질보증서그다음이 구성입니다. 디어한의원에서는 제가 먼저 진맥하고, 잠과 식사, 소화, 지금 드시는 약과 건강식품을 여쭌 뒤 공진단의 구성과 환 수를 정합니다. 완제품을 외부에서 들여오지 않고, 약재 확인부터 분쇄와 배합, 환 조제까지 원내에서 직접 맡으며, 처방이 정해진 만큼만 소량씩 만듭니다.
01약재를 가루로 준비합니다
02절구에서 곱게 갈고 배합합니다
03환을 빚어 금박을 입힙니다한의원 공진단의 쓸모는 여기서 나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잠이 모자란 고3과 몇 달째 피로가 쌓인 직장인은 같은 이름의 약을 찾아와도 먼저 확인할 것이 서로 다릅니다. 같은 처방이라도 먹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갈리고, 그 경계는 두 임상시험의 결과가 서로 갈린 대목에서도 드러납니다(「공진단 효능, 어떤 상태에서 도움이 되고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할까요」).
DEAR · 받기까지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받게 될까요?
한의원 공진단은 장바구니에서 결제로 끝나는 구매가 아니어서, 받기까지의 길을 미리 알아 두면 일정을 짜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 예약 후 내원예약 우선제로 진료하고 있어서 내원하시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 진찰진맥과 문진으로 지금의 몸과 복용 목적을 먼저 확인합니다.
- 원내 조제대표원장이 원내에서 직접 조제합니다. 받으실 날짜는 진찰 때 안내합니다.
- 받기한의원에서 직접 받아 가시거나, 전국과 해외로 택배를 보내 드립니다.
공진단은 처방이 정해진 뒤에 만들기 시작하므로, 받으실 날짜는 진찰 때 안내해 드립니다. 시험이나 여행, 명절처럼 날짜가 정해진 일정이 있다면 예약하실 때 그 날짜부터 알려 주세요. 그 날짜에 맞춰 준비합니다. 며칠을 기다려 받으신 분이 남긴 리뷰가 있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만드셔서 며칠 걸리지만 향도 많이 나고 크기도 컸습니다.”
처음 한 번은 진찰을 위해 내원하셔야 합니다. 받으실 때는 한의원에서 직접 받아 가실 수도, 택배로 받으실 수도 있어서 서울 밖이나 해외에 계신 분께도 보내 드립니다.
선물하실 때도 순서는 같습니다. 공진단은 드실 분의 상태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므로, 드실 분이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려는 분이라면 함께 오시거나 부모님이 편하신 시간으로 예약을 잡아 드리면 되고, 포장과 보관, 수령까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선물로 고르실 때 포장보다 먼저 볼 것들은 「청담 공진단 선물, 포장보다 먼저 볼 것들」과 이어집니다.
쇼핑몰의 비슷한 이름 상품은 무엇일까요?
의약품은 약국과 의약품판매업소 밖에서 팔 수 없습니다.5 약국에서 파는 공진단은 품목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이어서, 복용은 약사와 상의하시면 됩니다.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비슷한 이름의 상품은 의약품이 아닙니다.
쇼핑 탭에 줄지어 나오는 상품은 식품으로 만들어 파는 제품들이고, 이름도 ‘공진환’이나 ‘침향환’처럼 한두 글자씩 비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름을 비껴 짓는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식품에는 ‘공진단’이라는 한약 처방명을 그대로 붙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수험생 공진단, 고르기 전에 정할 네 가지」의 첫 절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식품에는 식품의 규칙이 있습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는 식품을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하거나, 의약품으로 인식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금지합니다.6 2022년에는 식약처가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해, 식품을 공진단·경옥고·쌍화탕 같은 한약 처방명이나 그와 비슷한 이름으로 광고한 82건을 적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7 비슷한 이름으로 기대를 빌려 오는 방식이 그만큼 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식품이라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식품은 식품의 눈으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포장에 적힌 원재료명과 함량이 판단의 전부이고, 사향 대신 목향이나 침향을 넣었다면 그것은 사향·녹용·당귀·산수유를 중심으로 하는 공진단과 구성부터 다른 제품입니다. 목향과 침향은 사향과 기원도 성질도 다른 약재라, 이름에 ‘공진’이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무엇을 먹게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식품의 포장을 읽을 때 쓸모 있는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식품의 원재료명은 많이 사용한 순서대로 적게 되어 있습니다(중량 비율이 2% 미만인 원재료는 순서를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8 원재료명 맨 앞에 무엇이 오는지, 사향이 적혀 있기는 한지를 보면 제품의 이름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 문구에 ‘기력’이나 ‘회복’ 같은 말이 크게 적혀 있더라도, 식품이 기댈 수 있는 근거는 결국 그 원재료명 한 줄입니다.
어디서 사는 것이 맞을까요?
처음의 한 줄로 돌아가 보면, ‘어디서 사든 공진단은 공진단’이라는 말은 절반쯤 맞습니다. 이름이 같고, 금박을 두른 모양도 같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얼마나 들었는지, 누구에게 맞춘 것인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를 사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정도가 갈래마다 다를 뿐입니다. 하필 그 ‘뿐’이 가격도, 먹는 방법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함께 가릅니다.
쇼핑몰에서 사는 비슷한 이름의 상품은 이미 만들어진 식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일입니다. 드실 분의 지금 몸을 먼저 보고 거기에 맞춰 짓는 공진단은 진찰에서 시작합니다.
디어한의원은 모든 공진단에 사향을 넣고, 원내에서 직접 빚습니다. 누구에게 드릴 공진단인지, 드실 분의 몸이 지금 어떤지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디어 공진단 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예약 우선제로 진료하고 있어서 내원하시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온라인에서 공진단을 살 수 있나요?
의약품은 약국 밖에서 팔 수 없어서, 온라인에서 보이는 비슷한 이름의 상품은 식품입니다. 포장에 적힌 원재료명과 함량을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의원 공진단은 진찰 후 조제한 것을 택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향이 들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식품이라면 포장의 원재료명에 사향이 적혀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원재료명은 많이 사용한 순서대로 적게 되어 있습니다. 디어한의원 공진단에는 모두 사향이 들어가며, 정식 수입 절차와 CITES 관련 서류, 품질 표시를 확인한 사향 원료를 씁니다.
진찰 없이 공진단만 살 수 있나요?
디어한의원 공진단은 진찰 후 처방이 정해진 만큼만 조제합니다. 드실 분이 먼저 진맥과 문진을 받으셔야 하고, 선물하실 때도 받는 분의 상태에 따라 구성이 달라집니다.
상담하고 나서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처방이 정해진 뒤 원내에서 만들기 시작하므로, 받으실 날짜는 진찰 때 안내해 드립니다. 시험이나 여행처럼 날짜가 정해진 일정이 있다면 예약하실 때 그 날짜부터 알려 주세요.
멀리 살아도 받을 수 있나요?
처음에는 진찰을 위해 내원하셔야 합니다. 받으실 때는 한의원에서 직접 받아 가시거나, 전국과 해외로 택배를 보내 드립니다.
진료는 어떻게 받나요?
예약 우선제로 진료하고 있어서 내원하시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02-3486-1777)로 시간을 잡아 주세요. 월·화·수·금 10시~20시(점심시간 13시~14시), 목 14시~20시, 토 10시~15시에 진료합니다.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 서초동에 있으며 주차는 2시간 무료입니다.
참고 자료
- 약사법 부칙 <제8365호, 2007.4.11.> 제8조(한의사 및 수의사의 조제에 관한 경과조치). 국가법령정보센터
- 한의신문, 2014-12-19, 2015년 1월부터 한약재 GMP 전면 시행 보도. akomnews.com
- CITES Species+, Moschus spp. 부속서 등재(아프가니스탄·부탄·인도·미얀마·네팔·파키스탄 개체군은 부속서 I, 그 밖의 개체군은 부속서 II). speciesplus.net
-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출·수입 등).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easylaw.go.kr
- 약사법 제50조 제1항(의약품 판매). 국가법령정보센터
-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항(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 국가법령정보센터
- 뉴시스, 2022-07-21, 식약처·대한한의사협회의 한약 처방명 유사 명칭 식품 온라인 광고 점검 보도. newsis.com
-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등의 표시기준」 원재료명 표시(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 중량 비율 2% 미만 예외).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easy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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