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ORE · 순환·냉증

수족냉증 한의원 침·한약,
차·양말·핫팩을 다 해 봐도
시린 손발

몸은 열을 아껴야 할 때 손끝 혈관부터 좁힙니다. 겉을 데워도 금세 식는 손발이라면, 무엇이 그 혈관을 좁혀 두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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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오후 사무실 책상에서 니트 카디건을 입고 시린 손끝에 입김을 부는 디숭이, 책상 위 생강차 텀블러와 핫팩, 책상 아래 발 난로 위에 올린 줄무늬 수면양말
생강차도 수면양말도 발 난로도 있는데, 손끝은 여전히 시린 오후

손발은 왜 몸보다 먼저 차가워질까요

찬 바람이 들기 시작하면 사무실 책상 밑에는 발 난로가, 가방에는 핫팩이, 서랍에는 생강차 스틱이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겨울 채비라는 게 대개 그렇습니다. 다만 그 채비를 해마다 빠짐없이 하는데도 손끝이 시려 펜을 쥐기 어렵고 이불 속에서 발이 좀처럼 데워지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날씨가 손발을 식혔다기보다 몸이 손발로 보내는 따뜻한 피를 스스로 줄여 놓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은 몸이 열을 내보내는 자리입니다. 손바닥과 손끝 피부에는 작은 동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정맥으로 곧장 이어지는 지름길 혈관(동정맥문합, arteriovenous anastomosis)이 촘촘한데, 손톱 바닥 피부에는 1제곱센티미터에 600개쯤, 손바닥에는 100개쯤이 몰려 있습니다. 몸이 열을 버려야 할 때는 이 길로 1분에 1리터 가까운 피가 지나가니 가만히 있을 때 심장이 내보내는 피의 5분의 1쯤이고, 열을 아껴야 할 때는 거의 0까지 줄어듭니다. 이 지름길을 여닫는 것은 교감신경이어서, 춥다고 느끼거나 긴장할 때 가장 먼저 좁아지는 혈관도 이곳입니다(Walløe, 2016).

SHORTCUT VESSELS손끝의 지름길 혈관은 열을 버릴 때 열리고, 아낄 때 좁아집니다
피부 1제곱센티미터에 있는 지름길 혈관
손톱 바닥약 600개
손바닥약 100개
열을 버릴 때1분에 약 1L가만히 있을 때 심장이 내보내는 피의 5분의 1쯤이 이 길로 지나갑니다
열을 아낄 때거의 0추위나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켜지면 가장 먼저 좁아집니다

맨몸으로 가만히 쉬는 사람을 기준으로, 쾌적한 온도 범위의 위쪽과 아래쪽 끝에서 잰 값입니다. 출처: Walløe(2016).

그러니 손발이 차다는 것은 고장이라기보다 몸이 내린 결정에 가깝습니다. 몸통의 온도를 지키려고 끝의 혈관부터 좁힌 것인데, 문제는 그 결정이 추운 날에만 내려지지 않는 데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와 몸이 충분히 데워진 뒤에도, 한여름 에어컨 아래에서도 손끝 혈관이 좁아진 채 풀리지 않는다면 몸은 날씨가 아닌 다른 이유로 같은 결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셈입니다. 핫팩은 쥐고 있는 동안 그 자리를 데울 뿐 몸이 손끝 혈관을 좁혀 둔 이유까지 바꾸지는 못하니, 떼고 나면 손은 금세 원래 온도로 돌아갑니다.

이런 손발이 드문 것도 아닙니다. 전국에서 고르게 뽑은 성인 2,201명에게 물은 조사에서 손이 찬 사람은 21.6%, 발이 찬 사람은 23.0%였고, 손발이 모두 찬 사람도 17.9%였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뚜렷하게 많았고(Bae 외, 2019), 25개 한의 의료기관 환자 4,926명을 본 다른 조사에서는 수족냉증으로 분류된 1,909명 가운데 80.8%가 여성이었습니다(Bae 외, 2018).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겪는 일이라면 유난한 몸이라 할 수는 없겠으나, 흔하다는 것이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차·양말·핫팩으로 데운 손은 왜 금방 식을까요

수족냉증에 좋은 차를 찾아보면 생강차와 계피차, 쌍화차, 대추차가 번갈아 나옵니다. 따뜻한 차는 그 자체로 따뜻한 물이니 마시는 동안 손을 데우고, 생강에 대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잰 연구도 하나 있습니다. 남성 10명에게 생강가루 2g을 뜨거운 물에 타 마시게 했더니 마시지 않은 날보다 식사 뒤 몸이 만들어 내는 열이 하루 42.7kcal쯤 늘었다는 것입니다(Mansour 외, 2012). 생강이 몸의 열 생산을 조금 올린다는 데까지는 이 연구로 말할 수 있고, 그 열이 손끝까지 닿는지는 체온을 재지 않아 이 연구가 답하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차는 고르기 나름입니다. 녹차와 홍차처럼 카페인이 든 차는 손끝 혈관을 좁히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손발을 데우려고 마시는 차라면 카페인이 없는 것이 낫습니다. 수면양말과 핫팩도 겉의 온도를 지키는 데는 쓸모가 있어서 굳이 내려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차와 양말과 핫팩이 하는 일은 모두 바깥에서 데우는 쪽이고, 진료실에서 찾는 것은 그 반대편, 몸이 왜 손끝 혈관을 좁혀 두었는가입니다. 그 이유가 그대로라면 겨울 채비를 아무리 늘려도 손끝은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시리다면서 양말은 왜 젖을까요

진료실에서 제가 만나는 수족냉증 가운데에는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발이 시려 양말을 겹쳐 신는데 그 양말이 땀으로 축축해지고, 손끝은 얼음처럼 차가운데 손바닥은 늘 젖어 있는 경우입니다. 춥다는 몸이 왜 땀을 내는지는, 두 증상이 같은 신경에서 나온다는 데서 풀립니다.

손끝 혈관을 좁히는 신경과 손발바닥 땀샘을 여는 신경은 모두 교감신경입니다. 긴장이 길어져 교감신경이 켜진 채로 내려오지 않으면 손끝 혈관은 좁아져 차가워지고, 손발바닥의 땀샘은 열려 땀이 납니다. 손발바닥에는 1제곱센티미터에 땀샘이 250~550개나 몰려 있고, 이 땀샘은 더위뿐 아니라 긴장에도 반응합니다(Baker, 2019). 거기서 끝나지 않는 것이, 피부에 맺힌 땀이 마르면서 열을 한 번 더 가져가니 젖은 손발은 마른 손발보다 더 시립니다. 차가워서 양말을 신고, 양말 속에서 땀이 나고, 그 땀이 식으면서 다시 차가워지는 순환이 하루에도 몇 번씩 도는 셈입니다.

COLD & SWEAT손끝 혈관을 좁히는 신경과 땀샘을 여는 신경은 같은 교감신경입니다
긴장이 길어진 몸교감신경이 켜진 채 내려오지 않습니다
손끝 혈관은 좁아지고피가 덜 가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땀샘은 열려 손발바닥이 젖습니다
땀이 마르면서피부의 열을 한 번 더 가져가 젖은 손발이 더 시립니다

이런 손발이라면 데우는 것만으로는 반쪽입니다. 켜진 채 내려오지 않는 긴장을 함께 다뤄야 손끝의 혈관도, 땀샘도 제 박자를 찾습니다. 손발 땀이 먼저 불편하다면 「다한증 한약 Q&A」를, 두근거림이나 얕은 잠이 함께 이어진다면 「자율신경실조증」 칼럼을 이어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원래 손발이 찬 체질'이라는 말,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나는 원래 체질적으로 열이 없어서 손발이 차."라는 말은 수족냉증을 가장 오래 견디게 만드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틀린 말만은 아닙니다. 타고나기를 손발이 쉽게 식는 사람은 분명 있고, 앞에서 본 것처럼 성인 다섯 가운데 한 명이 손이나 발이 차고 여성에게 훨씬 많으니 몸의 바탕이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원래 그렇다'는 말 안에는 언제부터, 어느 계절에, 무엇과 함께 심해졌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해마다 비슷하던 손발이 어느 겨울부터 유난히 시려졌다면, 그사이 몸에서 무엇인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손끝 혈관을 좁혀 두게 만드는 이유는 크게 네 갈래로 갈라 볼 수 있고, 한 사람 안에서 둘셋이 겹치기도 합니다. 갈래마다 치료가 겨누는 곳도 다릅니다.

FOUR REASONS몸이 손끝 혈관을 좁혀 두는 네 갈래와 치료의 방향
01

긴장이 길어진 몸

스트레스가 이어지고 잠이 얕아 교감신경이 오래 켜져 있습니다. 손발이 차면서 땀이 나거나, 어깨가 늘 올라가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도록 돕습니다

02

연료가 모자란 몸

급하게 굶어 뺀 다이어트 뒤로 근육과 지방이 함께 줄어, 몸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열이 적어졌습니다.

바닥난 기운을 채우는 쪽으로 처방합니다

03

목·어깨가 굳은 몸

오래 앉아 일하며 승모근과 뒷목이 뭉쳐, 팔과 손으로 내려가는 흐름이 무겁습니다.

근육의 과긴장을 약침으로 풉니다

04

피로가 쌓인 몸

끼니가 불규칙하고 커피로 버티며 실내외를 오가는 생활이 길어져, 기운이 바닥나 있습니다.

혈자리 침으로 말초 순환을 돕습니다

두 번째 갈래는 따로 짚어 둘 만합니다. 체온을 지키려면 열을 만드는 근육과 열을 붙잡아 두는 지방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짧은 기간에 크게 굶어 뺀 체중은 이 둘을 함께 깎아 냅니다. 열량을 25% 줄인 식사를 여섯 달 이어 간 사람들은 몸 중심의 체온이 내려가고 하루 에너지 소비가 135kcal쯤 줄었다는 연구가 있고(Heilbronn 외, 2006), 한의 의료기관 환자 조사에서도 수족냉증으로 분류된 사람들의 체질량지수는 평균 22.2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24.2)보다 낮았습니다(Bae 외, 2018). 원하던 숫자에 닿은 그해 겨울부터 손발이 유난히 시려졌다면, 그 숫자를 만든 방식부터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도 비슷한 자리에 있습니다. 졸음을 쫓으려 마신 두 번째, 세 번째 잔과 에너지 음료는 몸을 깨우는 동시에 교감신경을 더 켜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27명이 카페인이 든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번갈아 마신 시험에서 카페인 커피를 마신 뒤 손가락 혈류가 더 낮았고(Noguchi 외, 2015),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도 생활 관리로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도록 적고 있습니다. 한 끼에 몰아 먹는 식사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자세, 난방 센 실내와 찬 바깥을 오가는 출퇴근이 여기에 겹치면 좁아진 손끝 혈관이 풀릴 틈이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핫팩으로 버틸 손발과 진료가 필요한 손발은 어떻게 다를까요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도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것, 주변 사람보다 지나치게 찬 것, 따뜻한 곳으로 옮겨도 쉽게 돌아오지 않는 것, 시리고 저린 것을 수족냉증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둡니다. 아래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올겨울은 핫팩을 하나 더 사기 전에 손끝부터 보여 주세요.

  • 실내에 들어와 한참이 지나도 손발이 데워지지 않는다면
  • 발이 시려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발 때문에 깬다면
  • 손발이 차가운데 땀까지 나서 양말과 장갑이 젖는다면
  • 다이어트나 출산, 큰 병치레 뒤로 손발 냉증이 부쩍 심해졌다면
  • 겨울마다 손발 냉증과 함께 저림이나 묵직한 통증, 쌓이는 피로가 되풀이된다면

다만 손가락이 하얗게 질렸다가 파랗게 변하며 아프거나, 손끝에 잘 낫지 않는 상처가 생긴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항암 치료 뒤로 손발이 저리고 시리다면 수족냉증과는 다른 경과를 밟으니, 「항암치료 후 통증, 후유증 관리」 칼럼을 함께 읽어 보세요.

디어한의원에서는 차가운 손끝보다 무엇을 먼저 볼까요

수족냉증으로 오신 분께 제가 먼저 여쭙는 것은 손발이 얼마나 차가운지보다 언제부터, 무엇과 함께 차가워졌는지입니다. 앞의 네 갈래 가운데 어느 것이 이 사람의 손끝 혈관을 좁혀 두고 있는지에 따라 침을 놓을 자리도, 한약의 방향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성질이 뜨거운 약재로 손발만 덥히는 데 그치지 않고 몸 전체를 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손목을 다른 손으로 짚어 진맥하는 모습, 남색 니트 소매
디어한의원 진료실. 손끝이 찬 분은 손목부터 짚어 봅니다.

진료는 듣는 데 시간을 꽤 씁니다. 손과 발 가운데 어디가 먼저인지, 땀은 함께 나는지, 잠과 끼니와 커피는 어떤지, 최근에 체중을 크게 줄인 적이 있는지를 여쭙고, 진맥과 함께 필요하면 체성분 검사로 근육과 지방이 어느 정도인지 봅니다. 그 위에서 순환을 돕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목과 어깨처럼 근육이 굳은 자리에는 약침을 쓰고, 뜸을 더하기도 합니다.

흰 장갑을 낀 두 손이 작은 약병에서 가는 주사기로 약침액을 뽑는 모습, 스테인리스 트레이
디어한의원 치료실. 약침을 준비하는 손.

침과 한약은 하는 일이 달라서, 둘을 어떻게 섞을지가 처방의 절반입니다. 침과 약침은 좁아진 손끝 혈관과 굳은 근육에 바로 닿는 쪽이라 몇 주 안에 손의 감각이 달라지는지를 봅니다. 손발이 찬 여성 72명을 나눈 2024년 연구에서도 주 2회씩 5주 동안 침을 맞은 쪽의 손 냉감 점수는 10점 만점에 6.21에서 4.33으로 내려갔고, 치료하지 않은 쪽은 7.08에서 6.75에 머물렀습니다(Kwon 외, 2024). 한약은 긴장과 연료, 피로처럼 손끝 혈관을 좁혀 둔 바탕을 바꾸는 쪽이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일본에서 손발이 찬 여성 58명에게 당귀가 든 한약을 8주 동안 쓴 연구는 찬물에 손을 담갔다 뺀 뒤 손끝 혈류가 돌아오는 정도를 재어, 한약을 먹은 쪽은 17.2% 나아지고 생활 지도만 받은 쪽은 28.2% 나빠졌다고 보고했습니다(Nishida 외, 2015). 2021년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한약과 침·전침·약침을 함께 권고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썰어 말린 여러 한약재가 가득 펼쳐진 위에 놓인 디어한의원 로고 카드
썰어 말린 한약재와 디어한의원 카드.

한약은 체질과 상태에 맞춰 적은 양으로 짓고, 원내 탕전실에서 국산 식약처 규격 한약재로 직접 달입니다. 15일 단위로 지어 다시 뵙고, 손발과 잠, 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들은 뒤 처방을 고칩니다. 냉증이 가벼우면 침으로 시작하고 한약은 필요할 때 더하니, 처음부터 한약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침을 맞은 날과 맞지 않은 날 손발의 감각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침의 효과는 처음에는 하루에서 사흘 남짓 이어지다가 치료가 거듭될수록 길어지는 편이라, 처음에는 상태에 따라 주 1~3회 내원을 권합니다. 첫 진료는 직접 뵙고, 그 뒤 한약은 택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올겨울 손끝을 위해 오늘 바꿀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커피와 에너지 음료를 줄이고, 차를 마신다면 카페인이 없는 것으로 고르고, 한 끼에 몰아 먹던 식사를 세 끼로 나누는 것부터입니다. 오래 앉아 일한다면 틈틈이 일어나 발목을 돌리고 종아리를 움직여 주고, 출퇴근길에는 겉옷을 벗고 입는 것으로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 주세요. 체중을 줄이는 중이라면 굶어서 빼는 방식만큼은 피하는 편이 손끝에게도 낫습니다.

모두 손끝 혈관을 좁히는 이유를 하나씩 덜어 내는 일이라, 진료를 받는 동안에도 함께 이어 가시면 좋습니다.

찬 바람이 들면 다시 꺼내는 겨울 채비 목록에, 올해는 손끝이 왜 시린지 알아보는 일을 한 줄 더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예약 우선제로 진료하고 있어서 내원하시기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언제부터 시렸는지, 어느 계절에 심한지, 땀은 함께 나는지 편하게 들려주세요. 직접 보고 함께 정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족냉증 원인은 무엇인가요?

손발이 찬 것은 몸이 열을 아끼려고 손끝 혈관을 좁혀 둔 상태입니다. 그렇게 좁혀 두는 이유는 긴장이 길어져 교감신경이 켜져 있는 몸, 굶어서 뺀 다이어트로 근육과 지방이 줄어 열을 덜 만드는 몸, 목과 어깨가 굳은 몸, 끼니와 잠이 흐트러지고 카페인으로 버티는 몸처럼 사람마다 다르고, 둘셋이 겹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에 좋은 차가 있나요?

따뜻한 차는 마시는 동안 손을 데우고, 생강이 몸의 열 생산을 조금 올린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다만 녹차·홍차처럼 카페인이 든 차는 손끝 혈관을 좁히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어 카페인 없는 차가 낫습니다. 차를 바꿔 마셔도 손끝이 그대로라면 몸이 왜 손끝 혈관을 좁혀 두었는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손발이 차가운데 갑상선도 봐야 하나요?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얼굴과 손발이 붓기도 해서, 수족냉증 진료지침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함께 가려 볼 질환으로 둡니다. 건강검진에서 받은 갑상선 수치가 있다면 진료 때 가져와 주세요. 함께 보고 처방을 정합니다.

수족냉증 한의원 침은 몇 번 맞아야 하나요?

침의 효과는 처음에는 하루에서 사흘 남짓 이어지다가 치료가 거듭될수록 길어지는 편이라, 처음에는 상태에 따라 주 1~3회 내원을 권합니다. 손발이 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주 2회씩 5주, 모두 10번 침을 맞은 뒤 손 냉감이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수족냉증 한약은 얼마나 먹나요?

한약은 15일 단위로 지어 다시 뵙고, 손발과 잠, 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들은 뒤 처방을 고칩니다. 몇 번을 이어 갈지는 손끝 혈관을 좁혀 둔 이유와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고, 냉증이 가벼우면 침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인데 손발에 땀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끝 혈관을 좁히는 신경과 손발바닥의 땀샘을 여는 신경이 모두 교감신경이기 때문입니다. 긴장이 길어지면 손끝은 차가워지고 땀은 나며, 그 땀이 마르면서 열을 한 번 더 가져가 젖은 손발이 더 시립니다. 이럴 때는 데우는 것과 함께 켜진 채 내려오지 않는 긴장을 다룹니다.

참고자료

  1. Walløe L. Arterio-venous anastomoses in the human skin and their role in temperature control. Temperature. 2016;3(1):92-103 (손끝 지름길 혈관의 밀도와 혈류). PMID 27227081
  2. Bae KH, Lee Y, Go HY, Kim SJ, Lee SW.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9;6217036 (한국 성인 2,201명 냉증 유병률). doi:10.1155/2019/6217036
  3. Bae KH, et al.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8;18:40 (한의 의료기관 환자 4,926명, 수족냉증과 성별·체질량지수). doi:10.1186/s12906-018-2082-3
  4. Mansour MS, et al. Metabolism. 2012;61(10):1347-1352 (생강 음료와 식사성 열 생산, 남성 10명 교차시험).
  5. Baker LB. Physiology of sweat gland function. Temperature. 2019;6(3):211-259 (땀샘의 신경 지배와 증발에 따른 열 손실). PMC6773238
  6. Heilbronn LK, et al. JAMA. 2006;295(13):1539-1548 (6개월 열량 제한과 심부체온·에너지 소비, CALERIE).
  7. Noguchi K, et al. J Pharmacol Sci. 2015;127(2):217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의 손가락 혈류, 27명 교차시험).
  8. 한국한의약진흥원.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2021 (진단 기준, 한약·침·생활 관리 권고, 감별 질환).
  9. Kwon NY, et al. PLoS One. 2024;19:e0313789 (손발이 찬 여성 72명, 침·전침 무작위 대조 시험). doi:10.1371/journal.pone.0313789
  10. Nishida S, et al.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5;15:105 (손발이 찬 여성 58명, 한약 8주와 냉수 부하 뒤 말초혈류 회복). doi:10.1186/s12906-015-0617-4
  11.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추위를 잘 타고 손발이 붓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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